"와이너리 투어 - 서영 자신을 시험하다." 1편
아 오늘은 드디어 와이너리 투어를 가는 날이다. 서영이가 호주 오면 서로 뭐하고 싶은지 말하자고 했는데 내가 말했던 그 와이너리 투어!. 근데 그 한인 투어로 진행하게 되면 2인에 인당 십몇만인가 이렇게 해서 그렇다고 8인을 신청한다고 해도 그 날에 그 인원이 안 채워지면 취소된다고 하니까 포기하고 못가나 싶었는데 결국 찾은 것이 외국인이 하는 투어. 즉 모든 설명 영어. ㅋㅋㅋㅋㅋ 어떻게 보면 3개월 동안의 나의 듣기가 얼마나 늘었는지 시험했다. 모든 것이 걱정이었다. 그리고 그 걱정은 처음부터 현실이 되었다. 미팅 포인트를 잘 못 알아서 겁나게 뛰어서 겨우 탔다. 근데 그 투어 진행해주는 외국인이 너무 유쾌하고 재밌어서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잘 못 알아 들어도 와인, 맥주, 초콜릿, 치즈 먹고 즐기다 와도 후회 않는 투어였다.
겨우 탑승하고 출발하는데 멜버른시티를 벗어나면서 어떻게 보면 포도농장으로 향하는 길이었는데 그 길에 소, 양 엄청 많이 있었다. 그리고 야라밸리에서의 밸리가 협곡 느낌인데 확실히 가면 갈수록 절벽이 많이 보였고 그만큼 초록색 반, 하늘색 반이 내 눈에 들어왔다. 가는 길에 동승자? 같이 투어 하는 사람들 어디서 왔는지 소개하고 뉴질랜드, 홍콩, 말레이시아, 등등 다양했다. 한국이라고 하니까 오우~ 이러면서 케이팝부터 시작해서 제주도 놀러 갔었는데 좋았다고 말 얘기하면서 재밌게 치즈를 먼저 먹으러 갔다.
야라벨리 치즈공장! 약간 빈 속에 치즈를 먹으러 가는 것에 조금은 그랬지만, 그래도 새로운 경험을 하러 가는 것에 있어서 설렜다. Yarra valleey dairy 라고 딱히 간판도 없고 그냥 패널 같은 것 만 걸려있어서 뭔가 싶었는데 안에는 잘 꾸며져 있었다. 치즈, 와인, 잼, 차, 조리용품, 그리고 치즈를 만드는 제조실까지 다 있었다.
저 도마 너무 사고싶었는데 호주 워홀러인 나에게는 예쁜 쓰레기일 뿐이겠지..?
이런 식으로 크래커 위에 치즈를 올려주어서 다양한 치즈를 시식할 수 있게 준비해주었는데, 정말 치즈마다 맛이 다르고 뭉글거림과 풍미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이 완전히 달라서 너무 놀랐다. 특히 염소치즈가 정말 느끼하고 크래커 없으면 못 먹을 정도였다.
6가지 정도의 치즈를 과자랑 같이 맛봤는데 신기한 것이 서로 입에서의 뭉글함?이랑 어떤 거는 맵고 짜고 맛이 확연하게 다 달랐다. 서영이는 염소치즈 먹고 토할 것 같다고 난리 쳐서 그 뒤에 거부터는 못 먹겠다고 나에게 다 줬다. 몸에 좋은 거 이득 봤다. 그리고 좀 둘러봤는데 도마랑 치즈 나이프, 잼 괜찮은 거 봐서 사려고 했지만 서영이에게 제지당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들고 갔을지 막막하네.
다 보고 첫 번째 와이너리로 가는 길에 서영이 계속 속안좋다고 해서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내려서는 괜찮아졌다.
첫 번째 와이너리 예링팜 이곳에서는 6가지 와인을 테이스팅 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서 이미 서영이는 얼굴이 벌게져있었다. 그래서 내가 다 뺐어서 먹기도 하고 스위트 와인은 서영이 맛있어할 것 같아서 주고 여기서 사면 확실히 조금 더 싼 가격에 사거나 아니면 다른 테이스팅 와인을 주거나 하는 것 같았다. 먹고 마음에 드는 사람들은 와인을 사고 그 차에 보관하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 보관했다가 나중에 시티에 내려서 줬다.
와인 오너 분이 가장 맛있을 때 와인들을 따서 주니까 와인을 별로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래도 여기와서 사가야 하다 보니까 오너 분도 가장 최상의 상태인 와인을 따서 주고 같이 오신 분들 중에서 드시고 실제로 사가시는 분들도 엄청 많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으로 간 두 번째 와이너리 만다라, 브랜드부터 이름값을 했다. 로고부터 만다라문양을 가운데 엄청 크게 해서 브랜딩을 한 것 같다. 여기서는 점심이랑 와인을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와인을 맛보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서영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다. 테이스팅부터 했는데 2개 째부터 의자에 앉아서 본인을 다스렸다.
여기 와인은 유독 알코올이 센 것이 많았다. 특히 레드와인은 쉬라즈 정말 셌다. 그러다 보니 서영이가 점점 힘들어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또 내가 다 먹었다~~ 여기서 약간 시트러스 한 와인있었는데 진짜 향부터 달라서 사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래서 좀 더 달라고 해서 그 와인을 조금 더 먹고 밥을 먹으러 갔다.
바로 옆에 레스토랑이 있어서 우리가 먹은 와인과 음식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와이너리였다. 확실히 이렇게 하는 곳이 적다 보니 여기서 엄청난 메리트를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마리아주를 안다고 해도 어떻게 무엇과 먹을지 잘 모르는데 이곳에서는 마리아주 맞는 음식과 와인을 추천해주다 보니 정말 좋았다.
이렇게 와인과 집기를 세팅해주는데, 서영이는 와인이 싫다고 주스를 달라고했다. ㅋㅋㅋㅋ
피자랑 라비올리를 시켜서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따로 시켜서 먹었는데 서영이는 밥만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또 그날 뉴질랜드에서 온 분이 생일이라 생일 축하해주고 그곳에서 해피버스데이 투유 불렀다.
- 호주로 떠났던 나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2019/06/07 -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05~2020.03)/호주 워킹홀리데이 일기] - 멜버른 / D+1 / “호주에 가는 길은 멀다, 멜버른 첫 날”
멜버른 / D+1 / “호주에 가는 길은 멀다, 멜버른 첫 날”
"10시간 비행 가보자" 광저우에서 멜버른까지 총 10시간 비행, 베트남에 갔을 때 5시간 비행을 경험했었는데 조금 힘들었다. 근데 10시간 비행이라니.. 나는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 너무 오지 않�
ted-diary.tistory.com
- 나의 대학생활이 궁금하다면?
2020/10/06 - [일상/학생 일상] - [우송대 일상] - 우송대 일상 / 바베큐 파티 / 2년만에 모인 우리 /
[우송대 일상] - 우송대 일상 / 바베큐 파티 / 2년만에 모인 우리 /
"대학생 로망 옥상에서 고기 구워 먹기" 오늘은 친구 집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 먹기로 했다. 역시 남자 3명이서 있다 보니 다 대충, 계획도 없이, 그냥 있는 거 대로 먹자는 마인드였고, 또 나름 ��
ted-diary.tistory.com
- 테드 인스타 http://www.instagram.com/ted.diary
원석 (TED)(@ted.diary)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1,162명, 팔로잉 583명, 게시물 87개 - 원석 (TED)(@ted.diary)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 테드 유튜브 http://www.youtube.com/tedlog
호주텓로그
안녕하세요 제 영상으로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간접체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ww.youtube.com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05~2020.03) > 호주 워킹홀리데이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멜버른 / D+101 / 피츠로이, 세인트킬다의 저녁 (0) | 2020.12.02 |
---|---|
멜버른 / D+100 / 와이너리 투어 / 초콜렛공장, 와이너리, 수제맥주 브루어리에 가다! (0) | 2020.12.02 |
멜버른 / D+99 / 호주에서의 첫 다이닝 / 퀸 빅토리아마켓 야시장! (0) | 2020.11.05 |
멜버른 / D+98 / 멜버른 여행 / 그레이트 오션로드에 가다!! (0) | 2020.10.23 |
멜버른 / D+97 / 멜버른 여행 / 퍼핑빌리 / 필립아일랜드 / 마루동물원 (0) | 2020.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