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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 D+130/ 이태리 레스토랑의 노예 "그라디의 노예" 아니 나는 분명 잡 한 개만 하고 있는데 왜 40시간이 돼있는 거죠~~? ㅠㅠ 정말 이번 주는 일 하고 먹고 자고 일하고 먹고 자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미르코가 한 달 휴가를 간다. 이탈리아 친구인데 정말 푸근한 이미지로 같이 일한 적은 없지만 내 다음 파트 여서 원래 하는 것보다 더 많은 프렙 해주고 10분 정도 인수인계할 때마다 완벽하 다서로 퍼풱트~ 로 인사한다. 한 달이면 내가 멜버른에서 없을 때라 마지막 사진을 찍었다. 미르코 치베디아모ㅠㅠ 그라디에서 10시간을 즉 풀타임으로 근무하면 점심에 파스타, 피자 중에서 하나를 먹을 수 있다. 근데 그게 내가 고를 수 있는게 아니라 어떤 날은 파스타, 어떤 날은 피자인데 피자는 3가지 중에 고를 수 있..
멜버른 / D+129/ Today is my birthday "호주에서 맞는 생일" 26일 내 생일에도 나는 일을 한다. 고로 그전에 나에게 주는 생일 선물을 살 생각이었다. 우선 첫 번째로 서영이의 생일 선물. 애플 워치 5~ 원래 아이폰과 애플 워치 똑같이 출시되었지만 애플 워치는 조금 더 고르고 골라서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너무 늦게 와서 찾아보니 애플 제품을 파는 곳이 멜버른 시티에 있어서 가보았다. 솔직히 이제 아이폰 기다리는 것보다 만약 여기에 있으면 취소하고 여기서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도 갔다. (근데 출시해서 사전예약으로 샀는데 뭐 아무것도 없고 가격도 똑같아서 그냥 출시되면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하루라도 빨리 쓸 수 있으니까) 도착해서 보니 애플 워치 5가 딱 내가 사려던 그 몸통과 밴드 가 딱 남아서 바로 결제..
멜버른 / D+126 / 레스토랑 헤드셰프님 마지막날. "헤드 셰프님 마지막 날" 어느덧 씨케 티로 일한 지 1달이 다되어간다. 이날 아이폰을 사전 예약을 해서 이제 배송이 있고 픽업이 있는데 픽업으로 했다. 배송은 뭔가 좀 불안해서 픽업으로 했는데 같이 시킨 아이폰 케이스만 먼저 와서 애간장을 태웠다. 약간 올거면 같이오지 왜 케이스만 먼저와서 사람을 들들 볶는 거야. 픽업은 그냥 애플스토어에서 지정한 몇 군데 장소가 있는데 그곳에 가서 내 물건 찾으러 왔다고 말하면 이름 뭔지 물어보고 그거 가져오면 여권을 줘서 이름이 일치하면 찾을 수 있다. 오늘은 헤드 셰프님의 마지막 날이시다. 딱 처음 헤드셰프님을 마주했을 때가 생각나는데 처음으로 그라디라는 큰 레스토랑에서 한국인 헤드셰프님 였던 것에서 놀랬고 두 번째는 키와 악수했을 때의 그 손에서 놀랬다. 영어도..
멜버른 / D+104/ 멜버른 워홀러의 일상 안정화되다. "안정화된 나의 삶" 드디어 불안했던 나의 삶이 안정화가 되었다. 이 일기를 혹여나 처음부터 정독하신 분들이 있다면, 집 문제, 투잡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겼어왔었지만, 키친 핸드를 거쳐 쿠커로 일하다 보니 확실히 삶의 질이 높아졌다. 나중에 혹여나 내가 직원을 채용할 때 그라디에서 키친 핸드로 일했다? 바로 채용해줄 것이다. 그만큼 극한직업이었고, 쏟아지는 설거지들 틈에서 할 일은 또 정말 많았다.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을 때 쿡커로 넘어가다 보니, 키친 핸드 친구들에게 더 잘해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쿠커로 일하게 되면서 변하게 된 점은 우선 출근시간이 한시간 늦춰진 것? 키친 핸드는 아침에 나와서 디시 워셔 오픈하고 정리해야 할 것이 많은데 씨케 티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한 시간 늦..
멜버른 / D+103/ 멜버른 최고 규모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쿡으로 일하다. "쿡으로 전직" 그라디에서 약 3개월 디시 워셔로 일하면서 힘든 날이 대부분이었지만 그 힘든 일 사이에서 만나는 좋은 사람들과 돈을 보면서 버텼다. 그렇게 저번 주 휴가를 쓰기 전에 헤드 셰프님이 쿡 자리가 나서 휴가 갔다 오고 나면 쿡으로 바꿔주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와 드디어 쿡으로 가는구나, 처음부터 쿡으로 넣었으면 호주 경력이 없다 보니 힘들 것 같았는데 이러한 테크로 쿡을 하니 뭘 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물의 위치, 어떻게 음식을 뽑는지, 조리 영어 등등 바로 쿡으로 했었다면 실수투성이였을 것이다. 그렇게 서영이를 보내고 다시 온 그라디에서 처음 맡은 포지션은 프라이어였는데 아 솔직히 디시 워셔보다 힘든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7시간의 짧은 경험으로 그것은 또 다르게 힘들었..
멜버른 / D+101 / 유레카타워 88의 야경 / 서영이 마지막 호주 날 "서영이 한국으로 가는 날" 세인트 킬다에서 저녁을 먹고 1주일 전에 예약했던 유레카 타워로 갔다. 내가 일하던 그라디에서 얼마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었지만, 이렇게 시간을 내서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알아보기 전에는 여기가 얼마인지도 모르고 뭐하는 곳인지도 몰랐는데, 약간 우리나라 남산타워처럼 올라가서 야경 구경하는 곳이었는데, 조금 많이 높을 뿐이었다. 유레카 타워에서 엣지?까지 있는 티켓을 샀는데 그게 88층의 높이의 빌딩에서 컨테이너처럼 한 공간을 앞으로 나가게 조종해서 그 발 밑이 갑자기 투명해지게 되는 건데 서영이한테 말 안 하고 갔는데 나도 무서워서 결국 말하고 서로 안심하고 탔다. 무슨 이이이잉소리나면서 갑자기 밑에서 차가 개미처럼 보이는데 약간 소름 떨어지는 생각 하니 더 소름. 어쨌든 ..
멜버른 / D+101 / 피츠로이, 세인트킬다의 저녁 "벌써 마지막 밤” 오늘은 서영이가 멜버른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비행기를 타고 가기 때문에 오늘은 투어를 끼지 않고 우리끼리 즐겨야 할 것 같아서 내가 코스를 짰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서 피츠로이에 가려고 했는데 트램이 파업을 해버렸다. 종종 있는 일이지만 시간이 금이었는데ㅠㅠ 그 베이글 집이 늦게 가면 다 팔린다고 해서 빨리 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20분 걸어서 노래 들으면서 걷다 보니 이미 도착해있었다. 내가 시킨 베이글 진짜 내가먹은 베이글 중 제일 맛있었다. 서영이 연어 아보카도 요런 거 시켰는데 내가 실패할 줄 알았다. 결국 내 거 뺐어먹음 그리고 사진 찍은 게 너무 많아서 에어드롭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가만히 못 기다리는 우리는 즉석으로 게임을..
멜버른 / D+100 / 와이너리 투어 / 초콜렛공장, 와이너리, 수제맥주 브루어리에 가다! "와이너리 투어 - 서영 자신을 시험하다." 2편 다 먹고 쉬어가는 타임으로 초콜릿 공장으로 그곳에서 초콜릿도 팔고 하는 곳에 갔는데 서영이 제과를 좋아해서 그런지 초콜릿에 눈이 돌아갔다. 그리고 딱 공장의 외관에서의 느낌이 "공장"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전시관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이 관광지가 된 것 같았다. 서영이의 눈이 반짝거린다. 중, 고등학교 때 이런 곳에서 일하는 것을 꿈꿨을 텐데 그러면서 막 설명해주는데, 역시 전문적인 사람들 눈에는 또 다른 것이 보이나보다. 나는 그저 초콜릿을 만드는 것으로만 보이는데.. 그리고 이때부터 이미 취해서 텐션이 너무 높았다. 그래서 내가 그걸 이용하여 외국인상대로 아이스크림 주문하라고 계속 부추겨서 결국 아이스크림을 영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