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의 여행"
2주 전에 미리 말해놓은 1주이락ㄴ 방학이 드디어 오늘부터 시작되었다!!. 1주일동안의 계획은 다 짜놓은 상태이며, 여행사를 통해 예약까지 다 해놓은 상태이다. 시작은 가볍게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은 가볍게 멜버른 시티를 투어하며, 맛집에 다녀왔다.
그렇게 다 얘기 해주고 나서 저녁에 맛있는거 먹으러 나갔다. 멜버른 맛집치면 맨날 나오던게 유니버셜이라는 레스토랑인데 거기서 먹자고 하고 나왔는데 줄이 있어서 놀랬고 생각보다 빨리 빠져서도 놀랬다. 가서 나는 당연히 버거 시키고 서영이는 유니버셜 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시켰는데 그냥 저냥 그랬다. 왜 맛집이지 서영이는 사이드로 나온 샐러드 맛있다고 그거 계속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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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내가 일하고 있는 그라디 근처 야라강을 걸으면서 여기가 내가 쉬는 곳이며 여기서 전화했고 내가 사는 것을 얘기했는데 잘 들어줘서 고마웠다. 비둘기 어떻게 자는지 아냐고 물어보고 모른다고 해서 나중에 보여준다고 하고 말로 설명했는데 절대 못믿어서 꼭 보여줘야겠다. 내일은 퍼핑빌리랑 마루동물원 필립아일랜드 일정 ~
멜버른 맛집을 검색하면 1등으로 나오는 그 집 UNIVERSAL!. 이른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고있었다. 야외 테이블 까지 꽉차있고 그 중 50%는 멜버른에 여행온 아시아인 이었던 것 같다. 워홀 분들도 있었지만 단체손님들이 많았다.
이렇게 야외좌석까지 꽉 차있다보니, 줄이 빠지긴 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30분정도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멜버른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인정받는 맛집. 그 연유로는 구글 평점이 1000명이 넘게 참여했는데 4점이 넘어간다.. 그만큼 사람들도 많이왔고 만족도 했다는 증거이니까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럴까라는 궁금증에 오게되었다.
메뉴판 디자인은 따로 사진은 첨부되어있지 않지만 밑에 작은 글씨로 어떤 종류의 재료가 들어가있는지 적혀있었다. 그래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는 사진까지 첨부되어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ㅠㅠ. 하지만 여기와서 먹는 메뉴는 대부분 정해져 있는 것 같았다. 가장 유명한건, 유니버살만의 슈니첼과 크림파스타를 많이들 시켜서 먹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버거를 좋아하기 때문에, 느끼한 크림파스타 말고 버거릴 시켜서 먹었다.
다양한 피자들,, 그라디에서 일하다 보니 피자는 이제 그만먹고싶었다. 그래도 정말 많은 피자 종류가 있어서 나중에 피자하나에 맥주시켜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얼마만의 휴식이란 말인가.. 디시워셔를 해가면서 모은 돈으로 이렇게 멜버른을 여행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물론 일의 강도는 정말 힘들지만 이렇게 여행을 하게 되면서 그간 힘들었던 것들이 녹아내렸다. 그리고 일의 좋고 나쁨을 따질 수는 없지만, 이왕이면 쿡으로 일해서 경험도 쌓고 경력도 쌓아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얼른 디시워셔 탈출해야지.
설거지를 하다보면 손에 물도 많이 닿고 또 그 물이 마르면서 손이 굉장히 건조하게 되는데, 그렇다 보니 손의 컨디션이 정말 쉩이었다. 습진은 달고 살았고 뿐만 아니라 손등은 매일마다 건조해서 트기도 했다. 그래서 만능크림인 니베아 크림을 사서 종종 관리해주고 있다. 물처럼 묽은 로션이 아니라 꾸덕한 로션이다 보니 보습의 정도나 기간이 더 좋은 것 같다.
버거가 이탈리아 버거라고 되어있었는데, 저렇게 패티가 살라미로 되어있었다. 그리고 감자튀김은 큼지막해서 정말 맛있어 보였다. 저 샐러드는 딱히 전문적이지는 않아보였고, 콜스에서 파는 샐러드에 소스를 내서 보내는 것 같았다. 이렇게 바쁜 레스토랑이다보니 이런 사이드 적인 부분에서는 빠르게 치고, 메인 메뉴에 집중하는 것 같았다.
메뉴 2개를 시켰는데, 이렇게 커버리면 어떻게 먹어야하죠..? 메뉴 2개 시켜서 3명이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아무래도 여기 호주사람들은 이렇게 메뉴를 시켜놓고 얘기를 길게 하면서 오래 먹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은데, 한국인 같은경우 음식후딱먹고 나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저거 버거 하나먹었더니 굉장히 배가 불렀다.
슈니첼은 위에 치즈가 올려져 있고 토마토 소스로 덮여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눅눅해졌다. 점점 갈수록 맛이 떨어지는 느낌..? 그리고 치즈도 굳다보니 최대한 빠르게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슈니첼이 여기 가장 인기메뉴였던 것 같은데 조금 실망했다.ㅎㅎ 그래도 호주에서 먹을 수 있는 캐쥬얼 메뉴 중에서 맛은 가장 있었던 것 같다. 여기서 비싼 곳 말고 일반 레스토랑에 가보면 짜고 달고 아주 음식들이 날라댕긴다.. 그래서 버거만을 고집하는 이유도 있다.
그렇게 유니버셜을 클리어하고 저녁의 야라강을 걸었다. 이렇게 야라강을 걸으면서 이전까지의 생활들도 생각나고, 앞으로 어떻게 호주 워홀생활을 해야하는지 많이 생각했다. 아직은 1주일 동안의 나의 방학이 있기 때문에, 그 1주일 동안은 최대한 멜버른에서 많은 것을 먹고, 보고, 경험하여 나의 성장의 밑거름을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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