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버웰 선데이마켓 늦은버전"
일요일 기다리던 데이오프 어제는 꼭 내일 캠버웰 선데이마켓을 가겠다고 다짐을 하고 오늘 눈을 떠보니 이미11시. 에라이. 선데이마켓은 9시부터 12시까지 마켓이 열리는데 여기에 사람들의 다양한 물품을 많이판다. 옷부터 시작해서, 망원경, 사진, 액자, 피규어, 신발, 찻잔, 빈티지한 물건들 등등 차에다 싣고 지정된 구역에가서 자신의 짐보따리를 푸는 것 같았다. 12시가 지나버리면 그 구역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9시에 가야하는데 아무래도 기차를 타고 시간이 걸리니 마음이 쉽게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 그렇게 다짐을 하고 잤건만 늦잠을 자버렸다.
그래도 정욱이형은 부지런히 일어나서 가 있어서 우리는 후발대로 갔는데 멜버른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기차를 타서 어디로 놀러갔다. 기차도 트램이랑 똑같이 마이키 카드를 찍고 타면 되고 마이키 카드가 기차, 트램, 버스에도 사용이 되니 정말 편리한 것 같다. 그리고 어느 지역은 비가오고 어느지역은 비가안오고 어느지역은 화창하고 날씨가 지역마다 제각각이라서 기차를 타고 가는데 많은 자연환경을 만나면서 갔다.
그렇게 도착해서 내린 캠버웰은 정말 우리가 처음에 생각한 호주의 이미지와 너무 닮아있었다. 아무래도 멜버른은 도시이다 보니 건물이 너무 많고 했는데 약간의 외곽으로만 빠졌는데도 자연과 도시가 잘 섞여있는 느낌이었다. 가서 늦게나마 어떤상품이 있는지는 봤지만 12시가 다되어서 다들 정리를 하는 분위기였다. 결국 제대로 구경은 하지 못했다. 다음에는 일찍일어나서 가야지~
배가고파서 근처에 밥을 먹으러 갔다. 그렇게 도착한 # 해시태그 레스토랑 야외테이블도 있고 테이블도 많아서 기다릴 필요없이 앉아서 바로 주문을 했다. 버거는 기대를 너무 해서그런지 별로 맛이 없었고 치킨패티에 수제양념으로 구웠다고는 했는데 맛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잘 먹고 나가는데 알고보니 한국분이 사장님이신 것 같았다. 그리고 테이블에 못보던 메뉴가 엄청 많이있었는데 저거는 다음주부터 있던 메뉴 업그레이드해서 판다고 했다. 그떄올걸 아멘. 그래도 초반 정찰 야무지게 했다.
여기서 콤부차는 약간 우리나라 콜라, 사이다 말고 환타, 이런 비주류 음료를 파는 것 처럼 여기서는 콤부차라는 브랜드가 음료시장을 먹은 것 같다. 정말 다양한 맛과 종류들이 많아서 라즈베리를 시도했는데, 달지는 않고 탄산수에 라즈베리 향이 첨가되어있는 느낌이었다.
안에 패티는 홈메이드 숙성 치킨패티였는데, 뭔가 맛이라는게 애매했다. 딱 패티만을 먹었을 때 그 숙성의 맛이 느껴지지 않고 밍밍하다 보니 따로 소스도 없는 버거가 더욱 더 맛이 애매해졌다. 그래서 케찹을 찍어먹을 정도,,? 그래도 사장님이 인지하시고 더 업그레이드해서 버거를 만든다고 했으니 다음번에는 기대가 될 것 같다. 감자튀김도 정말 맛있었고. 버거는 조금 아쉬웠다.
여기서는 이렇게 극장이 우리나라 CGV처럼 크게 있는 것이아니라, 레스토랑처럼 있다보니 이게 극장인지 그냥 일반가게인지 알 수 가 없다. 그래도 앞에 붙은 포스터와 영화내용으로 보아 극장인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그렇게 선데이마켓을 둘러보고 옆에 있는 공원에 가서 산책을 하러 갔는데 가는길에 비도오다가 그치고 날씨가 거지같았다. 그래도 도착한 공원은 진짜 공원안에 공원이 있는 것처럼 엄청 넓었고 특히나 개가 주인이랑 잘 뛰어논다고해야하나 유대감이 깊게 보였다. 그 넓은 공원에 강아지랑 비오는날 아주 재밌게 노는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기는 강아지가 아니라 대부분 개를 기르는 것같다.
다 큰 개밖에 없고 중형견은 드물게 봤는데 작은 강아지는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진짜 강아지도 저렇게 넓은 공원에서 뛰어놀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집에만 있는 것보다. 다 놀고 집에가는 길에 본 개 원래 갈 때도 본 개인데 비오는데도 그자리에 계속 있었다. 그리고 멀리서 애기가 와서 자기네 개 인지 개에대해 소개도 해주고 자기도 소개를 하는데 ㅋㅋㅋㅋㅌㅋ 영화에서만 나올 법한 일같았다. 너무 전개가 뜬금이 없었지만 애기도 귀엽고 가만히 있는 개도 너무 귀여워서 한동안 듣다가 애기가 자리를 뜨고 나서야 우리도 자리를 뜰 수 있었다. 다음에는 일찍 가서 많이 봐야지 꼭.
집에 가는 길에 집 옆 마블스타디움에서 경기가 끝난 뒤 한 번 들어가보았는데 확실히 호주에서 미식축구가 인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끝나고 다 잔디에 들어가서 애기들과 놀고 미식축구공이 계속 떠다닌다 ㅋㅋㅋㅋㅋ 가기전에 경기 한 번 보고가야하는데..
그렇게 집에서 조금 쉬다가 멜버른에 위치한 한식레스토랑 부산에 갔다. 여기서는 감자탕과 국물닭발을 먹었는데, 오랜만에 나가서 먹는 음식인지는 몰라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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