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의 마켓, 공원”
아 여유로운 백수를 즐길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느지막히 일어나 똑같이 빵과 베이컨, 계란을 먹은 뒤 사우스 멜버른 마켓으로 향했다.
처음 딱 들어가자마자 역한냄새가 나서 숨이 막혔다. 어지간해서 냄새를 맡겠는데 약간 화약? 숨이 턱 막히는 냄새였다. 그래서 숨을 짧게 마시고 뱉고를 반복하면서 걷다보니 냄새가 나지않았다. 일정구역에서만 난 것 같다. 안에는 정말 다양한 해산물, 수제 꿀, 눈썹, 마사지, 가구, 옷 정말 이런 것 까지? 있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이있었다. 한국의 시장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업종이 너무 다양했다. 나중에 돈벌고나서 한번 더 다시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살 것도 사야지~
시장을 나온 후 근처 공원으로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멀었다. 왕복 7km? Holy 그래도 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가서 여유롭게 있고자갔는데 아 정말 좋았다. 호주는 공원이 너무 잘되어있는 것 같았다. 나무도 정말 높고 분수도 조성이 잘되어있었다. 바람도 많이불고 날씨도 쌀쌀했지만 다들 공원에 많이모여있었고 엄청 큰개와 산책나오는 분들도 많았다. 푸들이 무슨 사람만하고 늑대를 닮은 개도 있었다. 분수 옆 벤치에 앉아서 40분 정도 있다가 나 계약서 내러 고고
3시간 트라이얼이 있고나서 연락을 주겠다고 한 그라디쥐에게 계약서를 내자마자 메일이 날라왔다. 영어로 된 총 100장의 pdf가 물론 한 파일에 100장이 아닌 5장인데 하나는 계약서 10장 하나는 안전에 관련한 핸드북 이게 88장 2장은 그 핸드북을 잘 봤는지에 대한 문제 나머지는 개인정보 및 돈을 줄 계좌를 어떻게 등록하는지에 대한 설명 및 내 능력을 체크하는 종이였다. 와 처음부터 이렇게 영어로 뚜드려맞는구나, 잘못해서 계약이 안되면 어떻게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영어잘하는 친구들에게도 많이 묻고 파파고도 많이 돌려 겨우겨우 작성해서 다 내러갔는데 막상 가니 우선 계약서만 내고 가면 된다고해서 계약서만 냈다. 원래 일하기가 이렇게 어려운가 아니면 영어라서 이렇게 힘든건가. 일하기 전 부터 벌써 머리가 아프다. 진짜 영어 공부는 필수다.
그렇게 계약서를 내고 형이 김치찌개 먹고싶다고 해서 멜버른 시티내에있는 한인마트로 갔다. 김치 두 통과 스팸을 산 후 집에서 그냥 김치찌개랑 밥해서 뚝딱했다. 이 얼마만에 먹는 감칠 맛과 얼큰함인가. 막 한식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역시 먹어보면 든든한건 한식이다. 그리고 무슨 딸기봉봉이 있지 안에 딸기들어있나 하면서 와 이건 혁명이다 하고 샀는데 그런거 없다. 옛날 어릴 때 먹던 빨간물약에서 조금 더 딸기향이 첨가된 맛이다. 내 인생에 봉봉은 청포도 뿐이다.
어우 진짜 오늘 하루 그라디 계약서 떄문에 혼이 빠져있었다.. 영어로 된 계약서 100장정도 받으면 말도 안나온다.. 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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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 [호주 워킹홀리데이 일기] - 멜버른 워홀 #12 - 19.06.06. 목. “여유로운 하루”조리복 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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