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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05~2020.03)/호주 워킹홀리데이 일기

멜버른 / D+9 / “이력서 돌린지 이틀 만에 직장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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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i G"


오늘은 시티쪽으로 가지 않고 외곽쪽으로 이력서를 돌리려고 나왔다. 에메랄드 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하러 가는길에 있는 모든 카페, 레스토랑에는 다 들어가서 이력서를 주고왔다. 15분이면 갈 길을 1시간 넘게 걸려 도착해서 책을 반납 한 후 또 다른길로 집으로 가면서 가는 길에 있는 레스토랑에 이력서를 제출했다.

내가 살고있는 SOUTHBANK 쪽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도 너무 한가롭다.

에메랄드 힐 도서관 책 반납하러 가는 길

이력서 낸 곳 1. (사람안구함)

이력서 낸 곳 2. (사람안구함)

이력서 낸 곳 3. (사람 안 구하는데 저 밑에 구하는 거 봤다고 알려줌)

이력서 낸 곳 4. (이력서 받아줌)

이력서 낸 곳 5. (이력서 받아줌)

이력서 낸 곳 6. (사람 안 구함)

이력서 낸 곳 7. (이력서 내고 가벼운 토킹함)

​왜 계속 비자가 피자로 들릴까 ㅋㅋㅋㅋㅋ 비자 뭐냐고 물어보는데 피자로 들어서 계속 소리소리 했다..

이력서 낸 곳 8. (사람 안 구함)

이력서 낸 곳 9. (로컬할머니께서 기분좋게 받아주심)

이력서 낸 곳 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앞에 리스 하는거 안보이냐고 우리가 사람을 왜 구하겠냐 라고 함)


이력서를 돌리면서 멜버른이 현재 비수기라고 하는데 정말 비수기 인 것을 실감했다. 한 20군데 갔을 때 10 곳은 직원을 구하지 않는다고 하였고 딱 2군데 정도가 정말 얘기를 잘 들어주고 뽑을 것 같이 막 물어보고 했다.

정말 재밌따 하하

그대로 야라 강 쪽으로 넘어가는 길

햇 빛은 거의 뭐 원탑

크라운 그룹

아주 자연친환경적인 멜버른 거위가 공원에 있네..

외곽쪽에서 다 돌린 후 야라강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도 돌릴생각으로 다시 길을 떠났다. 가는 길에 만난 까만거위들 한국에서는 사람이 다가가면 다 날라가는데 호주에 있는 새들은 사람을 피하지를 않는다. 도시에 자연친화적인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야라강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 10군데를 지원하고 앉아서 쉬고있는데 호주번호로 전화기왔다.

내자마자 연락 온 곳!

나에게 올 전화가 없는데 뭐지 하고 받아보니 5분전에 지원한 Gradi g에서 “키친핸드에 자리가 디시워셔밖에 없는데 괜찮냐는 질문과 첫인상이 너무 좋아서 바로 뽑았다” 는 말과 함께 오늘 밤 6시에 검은 옷 검은모자, 여권, 비자를 챙겨서 오라고 했다. 전화로 이것을 알아듣는내가 너무 뿌듯했다. 아니 못 알아들었는데 필사적으로 듣고 물어보고 정리한결과이다😭 어쨌든 시간이 2시간 정도 남아서 콜스에 가서 양고기와 살 것을 사고 집으로 갔다. 집에서 형이 바로 램 찹을 해줘서 먹고 6시에 맞춰서 Gradi g 로 향했다.

생각했던 것 보다 규모가 너무 컸다. 아무래도 카지노에 붙어있는 곳인데다가 Gradi g가 유명한 레스토랑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기가 죽은상태로 가서 오늘 일하기로 한 테드라고 소개를 했는데 아무도 모르는 눈치였다.. 그래서 나는 내가 설마 잘못듣고 다른 레스토랑에 와있나? 이렇게 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맞았고 디시워셔 4명이 있었는데 흑인친구, 인도네시아? 친구, 남미쪽 중국 그리고 나 이렇게 디시워셔에 있었다. 남미쪽 친구가 알려줬는데 그 분도 영어를 잘 못해서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는 상태로 손짓, 몸짓으로 설명해서 알아들었다.

콜스 ( 할인마트 )

디시워셔도 파트가 나뉘는데 설거지, 물기 닦고 원래자리로 나두는파트, 식기닦는 파트 이렇게 나눴다. 나는 처음 30분은 식기를 닦고 포크는 포크 나이프는 나이프 이렇게 분류하는 일을 했다. 그리고나서 접시를 닦으면서 어디에 기물이 있는지 파악을 하면서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가져다 놓았다. 이때 흑인친구가 나를 못 마땅해 하는 느낌으로 계속 비꼬는식으로 말했다. “너는 너야 너는 힘들어서 금방 그만둘거야” 계속 이렇게 말해서 “너는 디졌다 겁나 열심히해서 너보다 더 잘할거야”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계속 일을 했다. 그러다가 설거지 하는 파트로 넘어가서 설거지를 하는데 우선 설거지 양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왔던거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렇게 앞에 할인하는 품목이 있어서 할인 뭐하는 지 보기 편하다.

피자집이기도하고 파스타, 디저트, 그릴 다 있다보니 접시의 크기가 하나같이 다양하고 요리를 하면서 쓴 기물들 팬, 팟 다 디시워셔가 가져와서 설거지를 해야했다. 웨이터 20명이 들고오는 접시 + 디시워셔가 들고오는 뜨거운 팬과 팟, 소스통들. 장난아니더라. 내가 너무 쉽게 돈을 버려고했나 생각이 들었다. 내가 처음 20분은 너무 당황해서 조금 얼탔더니 흑인친구가 또 뒤에서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지 중국인 친구가 (짬이 좀 있어보였다.) 하는 법을 알려주었는데 와 얘는 손이 안보이더라. 나도 바로 따라해보려고 하다보니 나중에는 설거지가 안밀리고 웨이터가 가져오는대로 바로바로 설거지하고 셰프들이 먼저해달란 것 까지 바로바로 해서 줬다. 근데 여기서 웃긴건 그때서야 흑인친구가 “와 이새기 인정한다. 너 첫번째라고? 이게? 그러면서 장난으로 너는 이 파트에서 나오면 안된다” 이렇게 말하면서 인정해줬다. 총3시간 밖에 일을 하진 않았지만 그새 서로 장난치고 인정받고 했다. 일은 힘들지만 역시 사람관계에 있어서 힐링을 받는구나.

우리 파프리카 피망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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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시간을 하고 헤드셰프님과 면접아닌 면접을 본 후 1주일 있다 한 친구가 나가게되어서 그때 부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을 하셨고 나는 디시워셔파트의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집으로 갔다. 이제 일하면 이렇게 여유로운 생활도 조금은 사라지겠지..? 아쉽다. 그래도 얼른 일해서 돈 벌고싶다🤑🤑

몇 G인지 잴 수 있게 놔뒀다. 굿

집 와서 구워먹은 스테이크

빵으로 탄수화물 섭취 이거 먹고 바로 그라디 트라이얼하러 갔다.

트라이얼 하러 가는 길

트라이얼 뒤지게 하고 와서 먹은 라면

디시워셔 존경합니다.


http://www.youtube.com/c/tedlog

저의 일상을 편집하고 있습니다! 많이 놀러와주세요.

 

호주텓로그

 

www.youtube.com

2019/06/08 - [호주 워킹홀리데이 일기] - 멜버른 워홀 #9 - 19.06.03. 월. “생에 첫 이력서 제출”

이력서 제출 썰

 

멜버른 워홀 #9 - 19.06.03. 월. “생에 첫 이력서 제출”

​ "이력서를 돌리다." 오늘은 드디어 이력서를 돌리는 날이다!! 아침은 늘 먹던 베이컨 계란 토스트를 먹고 그냥 하루종일 이력서만 제출한 것 같다. 이력서를 돌릴 때 느끼는 감정이 너무 많았다. 느꼈던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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