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mojo"
오프오프!! 돈을 쓸 시간이 없는 나에게 이 날은 돈을 쓸 수 있는 날이다. 멜버른은 커피로 유명하고 브런치로도 유명한데, 크로아상을 번으로 버거를 만든 브런치 집이 있다고 하길래 찾아갔다. 이름은 White mojo 진짜 골목길에 있어서 누가 찾아오지 않는 이상은 절대 눈에 띄지않을 곳에 위치해있었다.
들어갔는데 손님 중 반이 한국 분, 반은 아시아인 분들이었다. 역시 sns가 한국 손님을 부른다. 매일 아침마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커피와 브런치를 시켜 먹고 출근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가격도 어림잡아 25불 이면 2만원. 근데 또 출근할 때 보면 호주사람 대부분이 카페에서 커피마시면서 신문보거나(나이 좀 있으신 분) 스도쿠,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안에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일 안에 내가 있지만 이분들은 내 안에 일이 있어서 컨트롤 되고 흔들리지 않아보인다. 나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날 오기를.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가장 눈에 띈 시그니처 크로아상 버거를 시켰다. 왜 나는 번을 다른 빵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을까 버거에는 칩과 콕이지만 여기에 칩과 콕은 없었다. 그래서 아주 건강한 과일주스를 시키고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주스를 먼저 받고 먹었는데 음 건강한 맛. 버거는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요리” 처럼 나와서 놀랬다. 버거 플레이팅을 많이 봤지만 이렇게 소스와 접시까지 신경 쓴 것에 놀랐다.
한 입 먹어봤을 때 가장 놀랬던 것은 크로아상 빵의 질감? 겹겹이 쌓은 빵에 베이컨 계란 소스에 채소까지 씹히는 데 버거를 먹는 것이 아닌 다른 요리를 먹는 것 같았다. 진짜 새로운 질감을 느껴보고싶으면 가서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 생각보다 조금 짜서 주문할 때 소금 덜 쳐달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저 버거 하나에 25불 주스 5.5불 하면 30불 총 24,000원 요리이다. 24,000원을 먹었는데 왜 배가 고프지 부족했다.
근처에 멜버른 시립도서관에 가서 책을 반납하고 멜버른에서 처음 갔던 카페인 튤립카페에 가서 매직?커피를 시켜서 먹었는데 저번에 먹은 플랫화이트보다 더 쓰고 풍미가 덜 했다. 플랫화이트가 짱이다. 카페인이 안 받는다 보니 커피를 잘 알고 싶어도 많이 못먹어서 지금은 나한테 맞는커피(카페인이 약한지, 부드러운지)를 먼저 찾아봐야겠다.
쉬는 날은 DFO가는 날 두꺼운 옷이 있기를 바라면서 갔지만 저번과 별 다르지 않았다. 그래도 dfo에 가서 많이 둘러보았는데 밑에는 편집샵 처럼 비싼 브랜드도 있었다. 약간 신발 한정판 모아놓은거, 비싼 신발, 브랜드 어우 30만원 넘는거 부터해서 100만원 짜리 까지 등등 많았다. 옷은 200만원 짜리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호주에서는 돈을 아무래도 한국에서보다는 조금 더 잘 벌고 또 잘 모이다 보니까 이런 명품을 사는 것에 거침없이 사는 것 같다. 지나가는 한국분들을 보면 많이 입으셨는데 나는 아직 못사겠다.. 돈 모아서 더 값진 곳에 쓰자. (반스 신발 하나 샀움😅)
나와서 시티에서 걷다가 간 “부산” 레스토랑이름이 부산인데 국밥도팔고 뼈해장국 감자탕 등등 파는데 맛있었다. 한그릇에 만 육- 칠천원 하는데 뼈 도 많고 나름 괜찮았다. 물론 한국에서 이돈 내고 먹으면 레전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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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7 - [호주 워킹홀리데이 일기] - 멜버른 워홀 #30 - 19.07.06-08. “롤토체스의 맛”
멜버른 워홀 #30 - 19.07.06-08. “롤토체스의 맛”
"롤토체스의 참맛" 하.. sns를 하다가 보게 된 짤인데 내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저장했다.. ㅋㅋㅋㅋㅋ 저 누워있는 친구의 표정이 나의 표정이라는 것. 그리고 호주에서 일을 하게 되면 주말이라는 것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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