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잠깐 당일치기로 간 공주여행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나 혼자서 삼각대를 들고 간 첫 여행 뿌듯했다. 하지만 그만큼 눈치가 많이 보였던 것도 사실.
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정겨운 공주의 풍경
여름에 36도 까지 오르는 날씨에 공주를 혼자 갔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날은 대중교통또한 이용하지 않고 가방과 삼각대만 들고 공주 곳곳을 뚜벅이로 걸어다녔다. 그러다 이렇게 푸른 숲이 있으면 멈춰서서 혼자 사진을 찍었다. 아무래도 사람 많은 곳에서는 찍는 것이 민망했나보다. 이때의 나는.. ㅎㅎ
박물관에서 잠시 들어가 열좀 식히고 물도 먹고 계단에서 사진도 찍었다.
홀로사진 찍기 힘들다..
무령왕릉은 아무래도 삼국시대 백제 제25대 무령왕과 왕비의 능이다 보니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여기서 한 1시간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했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 당시의 사람들은 어떻게 습도와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무덤을 만들었을까. 선조의 지혜는 대단하다고 느낀다.
■ 무령왕릉
주소: 충남 공주시 웅진동 57
입장시간: 09:00 ~ 18:00 (입장마감 17:30)
입장료: 1,500원 (매시간 정각에 해설)
무령왕릉을 보고 오니 거의 탈진 직전이었다. 뭐라도 먹지 않으면 쓰러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날씨 때문에 바로 공주맛집 공산성본가로 향했다.
공산성본가는 충남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갈비찜으로 은상을 받은 식당이다.
외관인테리어도 깔끔하게 잘되어있었고, 내부인테리어 또한 쾌적한 환경에 에어컨, 선풍기에 혼자서 왔다고 많이 신경써주셨다.
정말 소갈비탕이 너무 먹고싶었는데 너무 덥다보니 도저히 엄두가 안났다. 그래서 우선 냉면을 먹고 배가 안차면 갈비탕을 먹기로 생각하고 냉면먼저 시켰다.
역시 나는 물냉면은 아무래도 후식인 것 같다. 한 그릇 먹어도 채워지지 않아 이모한테 갈비탕 달라고 했더니 이모가 놀래면서 바로 만들어서 주셨다. ㅋㅋㅋㅋㅋ
그래 이렇게 먹어야 힘이나서 돌아다니지~
갈비탕 진하고 부드럽게 정말 잘 먹었다. 두 그릇 먹으려다 체할 것 같아서 적당히 먹고 공산성으로
■ 공산성본가
주소: 충남 공주시 왕릉로 136
가격: 왕갈비탕 10,000원 . 코다리 냉면 7.000원 , 산채비빔밥 8,000원 , 소갈비전골 25,000원
공산성은 백제시대때는 웅진성으로 불리다가 고려시대이후 공산성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475년 한상성에서 웅진성으로 천도하였다가 538년 부여로 천도하기까지 64년간 백제의 도읍지인 공주를 방어하기 위해 축조하였다.
지금 내가 보고있는 것이 금강이다. 어릴 때 공부했던 것 좀 까먹지 말걸.. 한국지리는 잘했었는데.
한침을 계속 가다보니 정말 머리가 띵할 정도로 더위에 먹어서 돌아가려고했다. 그러고 뒤를 돌아보니 그냥 여기서 누워서 잘까 생각하다가 터덜터덜내려갔다.
■ 공산성
주소: 충남 공주시 웅진로 280
입장료: 성인 1.200원 , 청소년,군인 800원 , 초등학생 600원
통합권(공산성, 무령왕릉, 석장리구석기박물관): 성인 2,800원 , 청소년,군인 1,800원 , 초등학생 1,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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